수도권 산행이 안전하다는 착각의 위험성수도권 주민들은 주말마다 남한산성,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도심과 가까운 산을 즐겨 찾는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등산객이 많다는 이유로 ‘도심 산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산악 구조대의 통계를 보면, 수도권 산에서도 매년 수백 건의 조난 사고가 발생한다. 길을 잘못 들어 해가 진 뒤 하산하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발목 골절 같은 부상, 그리고 체력 고갈로 인해 구조 요청이 필요한 상황이 반복된다. 특히 남한산성이나 북한산은 길이 여러 갈래로 얽혀 있고, 일부 구간은 휴대폰 신호가 약해 구조 연락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도권 산행이라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짧은 당일 산행일지라도 최소한의 생존 키트와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