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조용한 위험, 화학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화학물질 유출’ 혹은 ‘유해가스 누출’이라는 단어는 뉴스 속 산업단지의 사고 장면에서나 보던 단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곳곳의 공단 인근에서는 화학물질이 취급되고 저장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건강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의 산업단지는 화학·석유화학·제약·금속 가공 등 유해물질을 다루는 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기오염, 화재, 누출, 폭발과 같은 복합 재난에 노출되어 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 구미 국가산단, 창원 산업단지, 포항철강단지 등은 대표적인 고위험 지역이다.2022년 울산 온산공단에서는 염화수소 가스 누출로 수십 명이 병원에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