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도시는 예고 없는 재난 앞에 더 취약하다해일(쓰나미)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같은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특수한 재난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동해 및 서해 인접국에서 해일이 발생할 경우, 인천 역시 그 위험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특히 인천은 대한민국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이자, 수도권 물류와 항만 기능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영종도, 월미도, 연안부두, 송도, 청라 등 다수의 해안 거주지가 해수면과 매우 가까운 지형으로 형성되어 있어, 해일 발생 시 물리적 피해가 극심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동해에 지진이 발생해도 서해 해역에 반사파로 인해 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2023년 국립해양조사원 시뮬레이션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