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교통이 멈추는 순간, 개인은 고립된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하루 수천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시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서울,인천,경기 전역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직장인·학생·노약자 모두에게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이처럼 체계적으로 보이는 교통망도 예상치 못한 사고, 정전, 해킹, 시스템 오류 등으로 단 몇 분 만에 마비될 수 있다.2023년 10월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갑작스러운 통신 오류와 정전으로 전 구간 정지되었고, 출퇴근길 수만 명이 열차 안에 갇히거나 지상에서 대체 교통수단을 찾지 못해 도심이 큰 혼란에 빠졌다. 같은 해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신도림역과 삼성역 일부 구간이 침수, 지하철이 수 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이런 상황은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