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자의 목소리에서 배우는 ‘진짜 생존’재난 대비 글을 읽다 보면 흔히 “손전등, 물, 라이터” 같은 교과서적인 물품만 나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론과 현실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진, 화재, 홍수, 태풍, 정전, 도시 봉쇄 등 상황에 따라 필요 물품이 달라지고, 현장에서 어떤 도구가 정말 생명을 지켜주는지 체감한 증언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포항 지진 당시 피난소에 있던 한 주민은 “손전등보다 보온 담요가 더 절실했다”고 말했으며, 2020년 여름 홍수 피해를 겪은 전북 지역 주민은 “라면보다 휴대용 정수 필터가 더 필요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체험담은 재난 대비 키트가 단순히 생존 물품 모음이 아니라,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