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 사회에서 ‘혼자 사는 노인’이 재난에 가장 취약한 이유대한민국은 이미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향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상당수가 독거 노인으로, 특히 농촌과 구도심 지역에서 그 비율이 높다. 문제는 이들이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입는 계층이라는 점이다.노년층은 재난 발생 시 신체적 반응 속도가 느리고, 시력·청력 저하, 이동 제한, 기저질환 등의 이유로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재난 문자, 경보 앱, 실시간 안내 방송 등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더 큰 문제는 혼자 사는 경우, 구조 요청을 할 이웃이나 가족과의 물리적 연결 고리가 약하다는 것이다. 결국, 평소의 맞춤형 대피 플랜과 생존 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