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에서 배운 것이 생존으로 이어지다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캠핑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텐트, 버너, 휴대용 조명, 보온 장비 등 캠핑 용품은 이제 많은 가정에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장비들이 단순히 주말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 실제로 생존 확률을 크게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022년 포항 지진 당시 일부 주민들은 “차량에 싣고 다니던 캠핑 장비 덕분에 피난소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태풍이나 대규모 정전으로 도심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캠핑 장비는 집 안이나 옥상, 혹은 도심 공원에서 임시 피난 캠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처럼 캠핑 장비를 활용한 ‘도심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