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락 두절’은 곧 고립을 의미한다재난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연락 능력이다. 연락이 가능하면 구조 요청, 상황 공유, 가족 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지만, 연락이 끊기면 단 몇 시간 만에 고립이 현실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주요 통신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재난 시에는 전파망 붕괴, 배터리 소진, 기지국 파손 등으로 인해 휴대폰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22년 서울 신림동 수해,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등에서도 통신 두절로 인해 구조가 지연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따라서 재난 대비 생존 키트에는 비전력·대체 통신 수단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평소에 그 사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핸드폰이 없는 상황에..